한국거래소. 연합뉴스한국거래소가 외국계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CLSA 등 2곳에 대한 제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작년 5월 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리밸런싱(재조정) 때 이뤄진 주식 대량 거래 건과 관련해서다.
거래소는 당시 두 증권사를 통한 대량 거래가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줬는지, 이 같은 거래에 대한 증권사 차원의 고객사 경고 조치는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지수 재조정 시엔 편입‧편출 예상 종목에 대한 대량 매매가 발생하면서 주가가 출렁인다. 거래소는 지수 재조정 전날 장 마감 시점에 이뤄진 특정 종목 대량 거래 행위가 종가 급등락에 부당하게 영향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관련 심의를 한 차례 진행했으며 다음 달쯤 제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