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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재 의원 "카카오 '피해 협의체' 구성 꼼수…홍보에만 열중"

최승재 의원 "카카오 '피해 협의체' 구성 꼼수…홍보에만 열중"

핵심요약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보상협의체 구성 후 첫 회의
"무료 서비스 강조하지만…카톡 광고 매출은 약 2조 5천억"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최승재 의원.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은 24일 '먹통 사태' 관련 카카오에 대해 "사고 직후에는 고개를 숙이며 반성하는 연출을 하더니 지금은 착한 이미지로 둔갑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이터센터 화재에 대한 피해보상을 위해 발족한 지원 협의체가 카카오에 유리한 인사들로 구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보상 및 지원을 위해 구성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협의체는 카카오가 제공한 피해 사례들을 분석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기로 한 상태다. 
 
최 의원은 "카카오가 소비자,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 학계 전문가들로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발표했지만 그 내용을 보면 얄팍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보상을 논의 한다면서 무료 서비스라는 단어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며 "엄중해야 할 보상 논의에서조차도 무료 서비스까지 보상한다며 착한 기업 이미지 메이킹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신사옥. 연합뉴스카카오 신사옥. 연합뉴스
최 의원은 "카카오톡은 결코 무료가 아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카카오톡이 광고로만 벌어들인 매출이 무려 2조 5580억 원에 달한다"며 "카카오톡 메신저 최상단에 노출되는 비즈보드 이용업체만 자그마치 9천여 개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료 서비스라고 주장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끌어들여 광고 수수료를 받고
대국민 대상으로 홍보를 하며 이룩한 부끄러운 성과"라며 "이런데도 카카오가 무료 서비스라고 주장하고 비용에 따라 보상을 해준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남궁훈(왼쪽) 전 카카오 각자대표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19일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남궁훈(왼쪽) 전 카카오 각자대표와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지난달 19일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의원은 이번에 구성된 협의체에 대해 "도대체 이것이 보상에 관련된 협의인지, 카카오를 대변하고 면죄부를 주려는 협의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며 "피해지원 협의체로 나온 다음카카오 출신의 대표가 독점 사업자인 카카오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대변하면서 또 다시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사용자들을 무시하고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기니 기술 개발에 진전이 없고, 안전장치도 마련하지 못한 것"이라며 "책임지는 자세와 반성하는 태도 없이 사리사욕만 챙기는 기업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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