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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파산 사태 '여진' 지속…국내 증시 2% 안팎 하락세

주식·코인·부동산 하락

SVB 파산 사태 '여진' 지속…국내 증시 2% 안팎 하락세

뱅크런 우려 지속…간밤 미국 은행주 '폭락'
투자심리 위축…코스피·코스닥 2% 안팎 하락세
오늘 밤 美 '2월 CPI 발표'도 단기 변수로 꼽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가 14일 국내 주식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9포인트(1.87%) 하락한 2365.41을 기록 중이다. 장중 한 때 2355.63까지 밀리며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크다. 같은 시각 지수는 전장 대비 20.97포인트(2.66%) 급락한 767.92다.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SVB의 파산에 이어 가상화폐 전문은행 시그니처 은행도 폐쇄됐지만 미국 정부가 고객 예치금 전액 보증을 골자로 하는 대응책을 곧바로 발표하면서 시장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미국 중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뱅크런' 우려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간밤 미국 은행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61.83% 폭락했고,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47.06%) 등 지역 중소은행 주가의 급락세도 두드러졌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아울러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 긴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SVB 파산 사태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를 웃돌 경우 투자 심리가 재차 위축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변동성 확대가 국내 증시로 전이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3월 FOMC 이전까지 SVB 사태 관련 뉴스 흐름에 영향을 받으면서 금리 인상 강도를 둘러싼 컨센서스가 수시로 뒤바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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