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오픈AI 홈페이지 캡처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해 전세계에 반향을 일으킨 오픈AI가 4개월 만에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초거대 AI GPT-4를 개발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트위터에서 "GPT-4는 가장 뛰어나고 정리가 잘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GPT-4는 현재 챗GPT의 골격이 되는 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한때 GPT-4는 GPT-3.5의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인 1750억개를 뛰어넘어 1조개 이상의 매개변수를 갖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오픈AI는 GPT-4 매개변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GPT-4는 전 버전과 비교해 확실히 더 똑똑해졌다. 언어 구사 능력과 기억력이 높아진 건 물론 영어 이외에 외국어 실력도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미국 모의 변호사 시험에서는 상위 10%를, 미국 대학 입학 자격시험인 SAT 읽기와 수학에서는 각각 상위 7%와 11% 성적을 기록했다. AI가 사실을 거짓말처럼 생성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도 크게 줄었다.
가장 주목받는 건 이미지를 보고 이해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식재료 사진을 촬영해 올리면 챗GPT가 해당 식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와 그 조리법을 알려준다.
텍스트 분석 기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처리할 수 있는 단어량이 2만5000개로 기존 챗GPT보다 약 8배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