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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 아시아 최대 영상복합단지…촬영·편집 원스톱"

"이천에 아시아 최대 영상복합단지…촬영·편집 원스톱"

[인터뷰]황윤용 코리아스토리 대표

32개 스튜디오 구축해 아시아 최대 규모…공연장·호텔로 관광과 연계
버추얼 스튜디오 비중이 40% "국내 ICT 기술 접목해 전문화"
촬영부터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실제 콘텐츠 제작도 도전


코리아스토리 황윤용 대표. 코리아스토리 제공코리아스토리 황윤용 대표. 코리아스토리 제공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라마 생산기지가 경기도 이천에 들어설 예정이다.

스튜디오 개수만 32개에 전체 사업비가 5천5백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영상 복합단지 사업이다.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LED 스크린 등 각종 IT장비·기술로 가상 세계를 구현할 수 있는 버추얼 스튜디오가 전체 스튜디오의 약 40%를 차지한다.

특히, 복합단지 내에서 촬영부터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스템 구축해 제작사들의 편의를 높이고, 구축된 스튜디오를 통해 실제 콘텐츠 제작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코리아스토리'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데, 사업을 구상한 코리아스토리 황윤용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영상복합단지를 계획한 이유는 무엇인가

(황윤용 대표) = 이천을 기반으로 물류 창고·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토지를 많이 확보해 놓았다. 부지 활용 방안을 고민하다가 스튜디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 하에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국내에서 3년째 스튜디오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일본 쪽에서 스튜디오 임대에 대한 의사를 밝힌 곳도 있다.

- 고양시나 인천에도 대규모 스튜디오 단지가 계획돼 있는데 이천 지역이 갖는 비교우위는?

= 이천은 인천이나 고양에 비하면 작은 도시지만, 스튜디오가 신둔 IC 인근에 있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등 접근성은 뒤지지 않는다. 또 스튜디오에 도자예술마을(예스파크)이 연결돼 있어 스튜디오 내부 촬영과 야외 촬영을 함께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아시아 최대 규모로 꾸리는 규모 자체가 최대의 경쟁력이라고 본다. 인천, 고양에 조성되는 단지와 비교했을 때 더 다양한 시설을 빠르고 크게 구축해 수요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본다.

- 복합단지는 어떤 모습인가

= 병원, 경찰서 등 고정형 스튜디오는 물론, 제작사·영화사·방송사 등이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가 모두 32개 동이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스튜디오의 40%를 버츄얼 스튜디오로 갖추고 국내 ICT기술과 접목시킬 계획이다. 또 원스톱으로 단지 내에서 촬영부터 편집, 후반작업, 특수 미술 작업까지 가능하게 구성해 제작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공연장을 건설해 각종 축제·행사와 연계도 가능하고, 호텔 2개동을 지어 이천 도자기 예술축제와 스튜디오 관광을 연결할 수도 있다. K컨텐츠 학습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실습 공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천에 들어설 영상복합단지 코리아스토리의 조감도. 코리아스토리 제공이천에 들어설 영상복합단지 코리아스토리의 조감도. 코리아스토리 제공
- 버추얼 스튜디오에 힘을 싣는 이유는?

= 현재도 영화의 50% 가량에 VFX 기술이 접목되는 등 버추얼 스튜디오에 대한 수요는 상당하다고 본다. 한국의 스튜디오는 아직 대부분이 일반 스튜디오고 버추얼을 대규모 전문적으로 상용화한 곳이 없다. 단순하게 스크린을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의 기술을 접목시켜 전문성을 구축하고 촬영부터 편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스튜디오는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본다.

-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서는 이유는?

= 회사의 지향점은 단순 스튜디오 임대업이 아닌 미디어 그룹이다. 자사의 스튜디오를 적극 활용해 영화·드라마,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 투자하고 IP를 확보해 파라마운트나 유니버설처럼 제작·배급 역량까지 갖추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콘텐츠에 대한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금년 안에 촬영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

- 향후 일정은?

= 착공을 이르면 올해 10월 정도 할 수 있다. 공사 기간은 1년에서 1년 6개월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은 물론, 예술인 마을과 부지가 연결돼 있는 등 주변 환경이 장점이 되고, 대규모로 구성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일본 등에서도 투자의향서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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