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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객이 곧 존재 이유"…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 "고객이 곧 존재 이유"…올해 320만대 판매 목표

기아, 17일 정기 주주총회 개최
고객중심 경영·브랜드 강화 제시
"기아 브랜드 가치는 고객이 결정"
PBV 사업·EV 입지 확대 목표
올해 중고차 사업도 본격화 시동

17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17일 기아 양재동 본사에서 진행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 송호성 사장이 "고객중심·브랜드 경영 고도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V9 등 전기차 모델 출시로 수익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320만대 판매와 도전적인 손익 목표 달성을 위한 내실 경영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공급제약 등과 같은 돌발 위기가 올해도 지속할 전망"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각국 보호 정책 강화와 소비심리 위축, 금융 리스크 등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적은 7930만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격 인하 등 경쟁은 더욱 가속화하는 상황도 수익성 둔화의 우려를 키우는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아가 17일 양재동 본사에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기아가 17일 양재동 본사에서 제7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 제공
올해 기아의 경영 전략으로는 △고객중심 경영·브랜드 가치 강화 △PBV 사업 본격화 △전기차 시장 입지 확대·수익 질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송 사장은 "고객은 기아의 존재 이유이고,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고객 평가로 결정된다"며 "고객 관리체계 강화와 다양한 채널별 고객경험 혁신방안을 마련해 고객 가치를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PBV 사업에서는 "오는 2025년 미드사이즈 PBV 모델인 SW 런칭을 시작으로 라지, 스몰사이즈까지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향후 자율주행과 로봇,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등 다양한 실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로 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핵심 권역시장에 진입할 전략을 수립하고, SW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제품과 솔루션 개발로 시장·고객 발굴을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시장의 입지는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EV9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더욱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사장은 "EV9은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확보한 모델로 글로벌 시장 내 기아 브랜드 포지셔닝 향상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미래차 등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고 중고차 사업 진출의 길을 열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1년 유예 권고에 따라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사내이사에는 주우정 재경본부장이 재선임되고, 신재용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전찬혁 세스코 대표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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