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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핼리혜성 관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조선의 핼리혜성 관측,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핵심요약

조선시대 천문관측기록 '성변측후단자' 1759년 4월 핼리혜성 등 3건 혜성 관측 기록
핼리핼리 주기 예측 뒤 첫 번째 지구 방문 기록 정확한 궤도 자료 등 포함

성변측후단자에 실린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성변측후단자에 실린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조선시대 핼리혜성 관측기록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 연세대학교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조선시대 천문관측기록인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시대 관상감이 작성한 천문관측 국가 공공기록물이다. 혜성과 같이 천체의 위치나 밝기가 변하는 것을 뜻하는 성변(星變)을 매일 관측한 기록이다.

특히 성변측후단자에서 주목을 받는 내용은 1759년 4월 핼리혜성 등 3건의 혜성 관측 기록이다. 모두 35명의 천문관료가 25일 동안 관측해 핼리혜성의 이동경로와 위치, 밝기 등을 기록했다.
 
천문학자 핼리가 주기를 예측한 뒤 첫 번째 지구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성변측후단자는 핼리혜성의 정확한 궤도 자료를 담고 있다.
 
성변측후단자는 왕실 산하 관청의 관측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며 조선시대 천문학 수준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성변측후단자를 보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를 비롯해 관련 학회와 함께 오는 2025년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가 각종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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