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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대출 규제 풀리자…헬리오시티 '이틀에 한채'씩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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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대출 규제 풀리자…헬리오시티 '이틀에 한채'씩 팔려

서울 고가 아파트, 15억원 초과 주택 대출 규제 풀린 후 거래 급증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지난해 말부터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이 허용된 가운데 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건수는 1500건을 넘어섰고, 강남권의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에 의뢰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서울에서 거래된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1581건으로 조사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서울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4분기 275건에서 올해 1분기 1021건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118건이었던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올해 △1월 220건 △2월 400건 △3월 401건 △4월 428건 등으로 증가세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3구에 거래가 집중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송파구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이 기간동안 송파구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99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남구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419건, 서초구 272건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에서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았다. 해당 기간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98㎡ 31건, 84.99㎡ 29건이 성사됐다. 대단지임을 감안하더라도 이틀에 한 번 꼴로 아파트 매매계약이 이뤄진 셈이다.

이외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99㎡(40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 59.78㎡(31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9㎡(25건) △강남구 대치동 은마 76.79㎡(24건) 등이 거래가 많았다. 

연이은 거래로 급매가 소진되면서 가격은 소폭 오르고 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98㎡의 경우 올해 1월 12층이 1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달 8일에는 같은 면적 11층이 18억8500만원에 손바뀜했다. 대단지임을 감안해서 동별, 타입별 가격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1~2월 대비 3~5월 실거래가는 1~2억원 상승했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와 최근 기준금리 안정 등에 따른 집값 저점 인식 등으로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급매 소진 이후 호가가 오른 뒤 추격 매수 등이 이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어서 고가 아파트 시장이 살아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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