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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아파트 거래 씨 말라…서울 빌라·단독 거래량 역대 최저

非아파트 거래 씨 말라…서울 빌라·단독 거래량 역대 최저

핵심요약

올해 1~4월 비아파트 매매 거래량 6840건·전세 거래량 3만 6278건…"역대 최저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전년대비 95.8% 상승, 비아파트는 51.7% 감소
서울 강서구 빌라, 단독 매매거래량 전년대비 65.5% 감소

경제만랩 제공경제만랩 제공
올해 1~4월, 서울 비(非)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의 매매와 전세거래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살펴본 결과, 올해 1~4월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840건(빌라 6131건, 단독 709건)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4월 기준)이래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특히, 지난해 매매 거래량(1만 4175건)과 비교하면 5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전년대비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강서구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강서구의 비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737건이었지만, 2023년에는 600건으로 전년대비 65.5% 줄었다. 이어 강남구가 391건에서 140건으로 64.2% 감소했고 △금천구 64.1% △송파구 63.0% △양천구 61.8% △도봉구 60.2% △서초구 56.4% △구로구 56.4% △마포구 52.2% 등이 전년대비 거래량이 줄었다.

전세거래량도 역대 최저를 보였다. 비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1~4월 5만 3326건(빌라 3만 2046건, 단독 2만 1280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3만 6278건(빌라 2만 2282건, 단독 1만 3996건)으로 집계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 아파트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환금성과 가격 상승 가능성이 떨어지는데다 전세 세입자도 구하기도 어렵게 되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발길을 돌리면서 역대 최저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아파트의 경우 올해 초 부동산 규제가 완화돼 자금 마련에 숨통이 트여 거래량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역대 최저인 5085건을 기록했지만, 올해 1~4월에는 9957건으로 전년대비 9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올해 1~4월 5만 5172건으로 집계돼 2011년 이후(1~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만랩 황한솔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 영향으로 비 아파트의 전세 기피현상이 생겨나면서 갭투자도 사라지고, 매매 거래량도 얼어붙었다"며 "비 아파트와 아파트의 주거선호도와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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