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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거의 만실"…코로나 전으로 돌아간 명동 호텔들

"주말엔 거의 만실"…코로나 전으로 돌아간 명동 호텔들

  • 2023-05-21 10:25

평균 객실점유율 90% 수준…"10명 중 9명 외국인"

명동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명동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외국인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로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 감회가 새롭습니다. 주말에는 거의 만실을 기록할 만큼 코로나 이전 모습을 빠르게 되찾아가고 있어요."

명동의 한 호텔 관계자는 21일 최근 들어 명동의 활기를 새삼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때 코로나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며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명동 상권이지만, 최근에는 동남아,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코로나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3~4월 명동관광정보센터 이용객은 4천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천252명으로 86%를 차지했다.

유동 인구 증가로도 명동 상권 회복을 가늠할 수 있다. 서울시가 공개한 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 4월 명동역 승하차객은 195만2436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 승하차객인 259만2천904명의 75%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며 명동 주변 호텔들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은 80~90%를 기록하고 있고, 외국인 투숙객도 10명 중 9명꼴로 높아졌다.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나인트리 호텔 명동과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Ⅱ는 4월 평균 9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4월 기준 두 호텔의 평균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80%로, 작년 동기 대비 6배 이상 증가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L7 명동,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4월 평균 객실 점유율도 90%를 넘겼다. L7 명동과 롯데시티호텔 명동의 외국인 투숙객 비율은 각각 95%, 90% 수준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명동은 4월 평균 객실 점유율과 외국인 투숙객 비율이 모두 90%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명동에 문을 연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도 4월 평균 객실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85% 수준이다. 르메르디앙&목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고객의 방문율이 현저히 높다"며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방문객이 많이 찾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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