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업황이 개선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며 감소율이 낮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80.6억달러, 수입은 107.6억달러, 무역수지는 73.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최고 수출 금액 기록하는 등 전체 ICT 수출 감소폭은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3.4% 감소했지만, 비율은 올 들어 최저치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0% 증가했지만, 반도체 14.4%, 휴대폰 5.2%, 컴퓨터·주변기기 48.0% 등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에 대해선 수출이 1.9% 늘었다,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그러나 중국은 22.0%, 미국 18.7%, 유럽연합 12.2% 등 각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ICT 전체 수입은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지난해 같은 시기(129억달러) 대비 16.8%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글로벌 경기 불황 여파가 지속됐다.
중국 관련 수출은 75억달러였다. 중국 경제 회복 지연으로 반도체는 5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도 5억달러로 16.4% 줄었다.
다만 고사양 부분품 중심의 휴대폰 수출은 8억달러로, 1.3% 증가했다.
베트남의 경우엔 총 31억달러로 1.9% 늘었다. 우리 기업의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미국에 대한 수출은 21억달러로 18.7%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약 2억달러로 168.5% 늘었지만, 반도체가 30.5% 감소하는 등 영향을 줬다.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9억달러로 12.2% 줄었다. 반도체는 3억달러로 56.6% 증가했지만 휴대폰은 75%, 컴퓨터는 33% 등 각각 감소했다.
ICT 품목별 수입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반도체는 51억달러로 21.3% 감소했고, 컴퓨터· 주변기기도 10억달러로 32.6% 줄었다. 휴대폰은 4억5천만달러로 24.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