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70억6천만달러, 수입은 126억1천만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가 44억4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가 단가 상승으로 인해 1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 감소폭 축소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 4월 저점을 기록한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하면서 지난해 7월부터 16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 감소율은 4.5％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수출은 13.1％ 증가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4.7％, 휴대전화는 3.3％, 컴퓨터·주변기기는 26.2％ 등등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89억7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즐었다. 그동안 경기 불황으로 반도체 수출 감소폭이 컸는데, 올해 들어 첫 한 자릿수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메모리 수출은 45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1% 늘었다.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 가격 반등으로 지난해 7월 이후로 16개월 만에 메모리 수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휴대전화 수출의 경우, 세계적인 수요 둔화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15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액은 베트남은 0.3％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은 3.5％, 미국 14.7％, 유럽연합 12.3％, 일본 2.8％ 등 감소했다.
수출액 75억5천만달러를 기록한 중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첫 한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 등 주요 부품 수입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126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