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에코프로머티리얼즈 유가증권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현재가 확인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차전지 소재 생산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가 코스피 상장 첫 날인 17일 공모가 대비 50% 넘게 급등해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는 공모가(3만6200원) 대비 58.01%(2만1천 원) 오른 5만 72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6만5800원(81.77%)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가총액(시총)은 3조 9026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85위에 자리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 동안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141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17.2대 1을 기록했다.
한편 같은 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3포인트(0.74%) 하락한 2469.85에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반전됐는데, 증권가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5억 원, 2410억 원 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931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 속에서 전 거래일보다 12.05포인트(1.49%) 하락해 799.06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