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GDP성장률 동향한국은행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부동산경기 부진 지속, 코로나19 기저효과 소멸 등으로 지난해 보다 낮은 4% 중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4일 발표한 보고서 '2024년 중국 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보고서에서 "중국경제는 부동산 시장 부진, 대외수요 둔화로 투자와 수출이 부진하였으나, 생산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소비도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고용지표는 전년보다 개선되었으나, 취업난이 여전히 지속되는 등 개선세가 다소 더딘 모습이라며 대학졸업생의 취업난이 여전히 지속 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다소 더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이 경기순환적 구조적 요인이 맞물려 당분간 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신뢰 부족, 고령화 가속화 등 여러 단기, 중기적 도전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면서 "중국정부는 적극적 재정 및 통화정책을 기반으로 내수 확대 기술혁신 구조 개혁 등 전방위적인 정책 운영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경제성장의 기여율이 60%가 넘는 소비에 대해서는 정부의 내수 지원책 등에 힘입어 서비스 부문과 온라인 거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 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년에 나타난 저가 소비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민간소비의 개선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밖에도 △부동산개발투자 부진 지속 △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출입 부진 △1% 초반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재정적자 확대와 전용채권 발행 확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 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