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뜨는 것이 단연 '싼 가격'을 강조하는 치과 광고들이다. 몇백만 원에서 몇십만 원까지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한 광고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장 최저가인' 치과가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막상 가격을 보고 치과를 찾아가면 예상치 못한 추가 시술을 권장받거나 부대 비용이 붙어 환자들이 당황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서울엘치과의원 김성훈 원장은 CBS 노컷비즈의 실컷 '의사결정'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광고를 적힌 것은 개당 단가일 뿐 실제 부대 비용까지 계산해 보면 총액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임플란트에 드는 총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여러 병원에 다니면서 꼼꼼히 비교해 볼 것"을 강조했다.
비용 뿐만 아니라 관리도 생각해야
서울엘치과의원 김성훈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임플란트는 시술뿐만 아니라 관리도 매우 중요한 시술이다. 비용이 저렴하거나 치과가 유명하다는 이유로 집에서 먼 곳의 치과를 선택하는 경우들이 많다. 심지어 비행기나 KTX를 타고 치과를 오고 가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접근성이 떨어져 사후 관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김 원장은 "비용이나 실력에 큰 차이가 없다면 집에서 가까운 곳을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강조하며 '집에서 가까운 곳', '총비용이 저렴한 곳', '잘한다고 소문난 곳' 등의 다른 장점을 가진 치과들을 모두 방문해 비교해 볼 것을 추천했다.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보험 적용‥ 비용 부담되면 틀니도 고려
우리나라는 만 65세 이상이면 임플란트 치료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사람당 평생 2개까지 가능하다. 만약 10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을 해야 한다면 8개는 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비용이 부담된다거나 임플란트가 어려운 경우에는 틀니 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비용은 임플란트에 비해 훨씬 저렴한 편이며, 틀니는 전체 틀니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치아의 씹는 힘을 100이라고 봤을 때 임플란트는 약 50, 틀니는 20 정도로 보는데 이러한 것들까지 모두 고려해 나의 상황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러 측면에서 비교해야 한다.
임플란트 보험급여 대상.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미성년자는 시술 자제‥ 어르신은 90세 노인도 가능
서울엘치과의원 김성훈 원장. '의사결정' 유튜브 캡처
임플란트는 기본적으로 뼈에 인공치아를 식립하는 시술이다. 그러므로 뼈 성장이 진행되는 중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권하지 않는 편이다. 치아가 성장하면서 위치가 변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치아 시술이 필요할 경우 브릿지 등 다른 시술을 먼저 시행한 뒤 뼈 성장이 끝난 뒤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대로 임플란트에 나이 상한선은 존재 하지 않는다. 거동이 불편해 치과에 자주 힘들다거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경우만 아니라면, 어르신들은 얼마든지 시술이 가능하다. 김 원장은 "최근 저희 병원에서 90세가 넘으신 분도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잘 생활하고 계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