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경계현 미래사업기획단장 링크드인 캡쳐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수장에서 물러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옮긴 경계현 사장이 삼성의 기술 혁신에 계속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 사장은 최신 자신의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삼성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항상 급변하는 반도체 산업에 적응해 왔으며, 오늘 다시 한번 적응해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래 혁신과 연구에 집중할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서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되었으며,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를 계속 이끌면서 삼성의 산업 리더십과 기술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 새 DS부문장에는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있던 전영현 부회장이 선임됐다.
경 사장은 자신의 후임인 전 부회장을 "반도체, 메모리, 배터리 사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동료"라고 소개하며 "DS부문을 혁신적이고 탁월한 새 시대로 이끌 전 부회장을 환영해달라"고 했다.
경 사장은 특히 "감사와 신뢰를 표현해주신 고객, 파트너,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저를 재창조할 수 있는 이 기회를 받아들이며, 새로운 역할을 하면서 여러분과 계속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삼성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분위기를 쇄신해 반도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에서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경질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경 사장은 최근 반도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스로 DS부문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