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노컷Biz

티마운트

세바시

머니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에 재출범…초대형 IB 목표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에 재출범…초대형 IB 목표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투자증권이 10년 만에 재출범한다. 은행 의존도가 높았던 우리금융그룹이 증권업 진출을 계기로 보험사 인수까지 저울질하며 사업구조 다각화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어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의 합병안과 단기금융업무 인가안 등을 의결했다.

합병사 이름은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된다. 출범은 다음 달 1일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1천억원으로 증권사 중 18위다. 중형 규모로 출발하지만 4대 금융지주인 우리금융그룹을 등에 업고 10년 내 자기자본 4조원을 요건으로 하는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대형 IB가 되면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초대형 IB은 현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5개 증권사다.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우리증권이 LG증권을 흡수 합병하면서 출범해 당시 대우증권, 현대증권과 3강 구조를 이뤄졌지만 우리금융이 민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2014년 농협금융지주에 매각했다.

금융위는 "합병 증권사(우리투자증권)는 종합증권사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 플랫폼인 한국포스증권은 집합투자증권(펀드)와 관련한 투자중개업과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은 상태로 종합증권사 역할을 하기 위해 추가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이에 한국포스증권은 지난 5월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증개업 추가 등록을 신청한 바 있는데, 이날 금융위에서 이들 안건도 의결됐다.

우리금융은 이번 증권업 진출을 발판으로 비은행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생명, ABL생명 등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달 말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이에 관한 MOU를 체결해 실사를 진행중이다. 이달 안으로 인수 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0

0

[눈]으로 보는 우리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