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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AI 버블 우려 본격화?…SK하이닉스 20만원 깨져

미국發 AI 버블 우려 본격화?…SK하이닉스 20만원 깨져

연합뉴스연합뉴스
기대에 미치지 못한 빅테크 실적의 영향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1% 넘게 빠지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최대 매출에도 주가가 2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36% 내린 2721.29로 장을 시작했다. 한때 2708.21까지 내려가 2700선을 위협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7% 빠진 802.28로 출발해 오전 9시 50분 현재 795.95를 기록하며 800선에서 내려앉았다.
 
이 같은 하락은 반도체와 이차전지 섹터의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알파벳(구글)과 테슬라는 시장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성장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주가가 각각 12%와 5% 하락했다.
 
특히 AI(인공지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우려가 두드러지며 엔비디아 6.8%, 마이크로소프트 3.59%, TSMC 5.9% 등 주가가 급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41% 하락했다. 그 영향으로 나스닥이 3.64%, S&P500 지수가 2.31% 내려앉았다. 
 
LS증권 황산해 연구원은 "기술주 실적발표의 포문을 연 알파벳이 컨퍼런스콜을 통해 과도한 AI 열기에 따른 CAPAX(설비) 투자 경쟁과 수익성 확보 시점에 대한 우려 등 그간 AI 산업의 문제점으로 제기됐던 사항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자 관련 산업 전반의 대규모 대도세가 출현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5.9% 하락한 19만 62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지난달 7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주가가 20만원 아래로 내려갔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 423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년 만에 5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반도체와 함께 AI 전력 수요에 주목하며 상승했던 전기장비도 하락세다. LS 일렉트릭은 이날 전장보다 4.04% 하락한 24만 9천원으로 시작해 21만원대까지 주가가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장보다 2.02% 하락한 31만 5천원에 장을 시작했다. 현재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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