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KT스카이라이프가 특별희망퇴직을 실시한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전날 임직원 대상 경영설명회를 열어 내년 1월 1일 자로 실시되는 희망퇴직안을 밝혔다.
희망퇴직 접수는 다음 달 12일까지 받으며 스카이라이프 자회사인 HCN 직원에 대해서도 접수한다. 희망퇴직 대상은 197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만 51세)이며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설명회에서 "유료방송 시장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그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판단했다"며 "희망퇴직 강요는 절대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금은 특별지원금을 포함해 최대 4억1천만원 규모로 지급될 예정이다. 관련 사항은 전 직원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지난달 약 2800명 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던 본사 KT와 유사한 수준이다. KT는 특별희망 퇴직금을 4억3천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최 대표는 "50대 시니어분들의 세컨드라이프를 위해 회사가 최선의 설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인 HCN도 함께 희망퇴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HCN 관계자는 "27일 오전 경영설명회가 있는데, 희망퇴직 관련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료방송사업자인 LG헬로비전도 실적 악화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희망 퇴직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또는 근속연수 10년 이상의 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