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비상계엄 발령 후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령부 병력 및 요원을 출동시킨 여인형 방첩사령관 직위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여 사령관을 직위해제하라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요구에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2차 비상계엄 선포 우려를 언급하며 추가 계엄 요구는 따르지 않겠다고 밝힌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과 달리 그에 대한 언급이 없는 방첩사령관은 즉시 직위해체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직위 조치에 대한 것을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 집행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충암고 후배다.
한편 이날 국정원 홍장원 제1차장은 여 사령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정청래 의원 등을 즉각 체포하라고 지시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