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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절반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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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절반 넘는다"

2052년이면 노인 홀로 사는 '고령자 1인 가구' 비중, 12개 시도에서 20% 넘을 것
전국 1인 가구 비중 41.3%…가구원 수 평균 2명 넘는 시도 없을 것
부모+자녀 가구도 가구주 연령 39세 이하인 경우는 9.7%뿐

시도별 가구 증감, 2022년 대비 2052년. 통계청 제공시도별 가구 증감, 2022년 대비 2052년. 통계청 제공
우리나라가 약 50년 뒤인 2052년에는 전국 17개 시도 중 11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또 결혼하지 않거나 아이를 낳지 않은 1·2인 가구가 늘면서 전국 모든 시도에서 평균 가구원 수가 2명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12일 통계청은 이러한 결과를 담은 '장래가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 및 인구총조사 결과와 혼인·이혼·사망 등 최근 인구동태 추세를 반영해서 장래의 가구규모, 가구유형 및 가구원수별 가구구조를 전망한 결과다.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의 총가구 수는 2022년 2166만 가구에서 2041년 2437만 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2년 2327만 7천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대구는 2032년, 울산은 2034년부터 가구 수가 줄기 시작해 2052년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가구가 감소하고 있게 된다.

이에 따라 10개 시도는 2022년보다는 가구수가 증가하겠지만,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북, 경남을 제외한 10개 시도는 가구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예컨데 서울의 경우 2022년 408만 1천 가구에서 2038년(427만 6천 가구)까지는 증가하지만, 이후 줄기 시작해 2052년에는 396만 8천 가구(2022년 대비 -2.8%)로 쪼그라든다.


시도별 고령자(65세 이상) 가구 구성비,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시도별 고령자(65세 이상) 가구 구성비,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

특히 전국의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22년 522만 5천 가구에서 2052년 1178만 8천 가구로 2.3배 늘어난다. 이에 따라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절반을 넘어선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 경북 등 11개 시도에서 50%를 초과할 전망이다.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경북(60.2%), 전남(60.1%), 경남(59.3%) 순으로 높고, 가장 낮은 세종도 35.8%에 달한다.

시도별 고령자 1인가구 구성비,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시도별 고령자 1인가구 구성비,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
이에 따라 전국의 가구 중 노인 홀로 사는 고령자 1인가구 비중도 2022년 8.9%에서 2052년 21.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강원(27.1%), 전남(26.8%), 경북(25.8%) 등 12개 시도에서 20%를 넘어선다.

더 나아가 2052년 모든 시도에서 가구 유형 중 1인가구의 비중이 1위를 차지하게 된다.

전국 평균 친족가구가 여전히 절반을 넘지만(55.2%), 이는 부부가구(22.8%)와 부부+자녀가구(17.4%), 부(모)+자녀 가구(7.6%) 등을 합한 결과로 1인가구가 41.3%에 달해 실질적으로 가장 비중이 클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이 증가해 강원(45.7%), 충북(44.5%), 대전(44.1%) 순으로 비중이 높아져서 총 12개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이 40%를 넘어선다.

시도별 가구유형별 가구 구성비 추이, 2022-2052년(단위 : %). 통계청 제공시도별 가구유형별 가구 구성비 추이, 2022-2052년(단위 : %). 통계청 제공
부부가구 비중은 향후 30년 동안 모든 시도에서 증가하며 20%를 넘지만,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크게 감소해 세종과 경기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20% 밑으로 떨어진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가구 중 부부가구 비중은 2022년 17.3%에서 2052년 22.8%로 증가하고,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2022년 27.3%에서 2052년 17.4%로 감소한다.

부부가구 역시 60세 이상 가구주 비중이 2022년 66.5%로 가장 높지만, 2052년에는 비중이 더 커져서 전남(90.5%), 경북(89.4%), 강원(88.8%) 등 16개 시도에서 80%를 넘어서 전국 평균 84.6%에 달할 전망이다.

또 2052년 부부+자녀가구 비중은 세종(28.3%), 경기(20.4%)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20% 미만으로 낮아진다.

심지어 자녀가 있는 가구도 2022년에는 40~59세 가구주가 64.7%로 가장 높고, 39세 이하 17.6%, 60세 이상 17.7% 순이었지만, 2052년이 되면 가구주 연령이 40~59세(58.8%), 60세 이상(31.5%)인 가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39세 이하인 가구는 9.7%의 희귀한 사례가 된다.

시도별 평균 가구원수,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시도별 평균 가구원수, 2022, 2052년. 통계청 제공
그 결과 2052년 전국 평균 가구원수는 2022년 2.26명에서 점차 감소해서 2052년 1.81명까지 떨어지고, 전국 모든 시도에서 2명의 벽을 넘지 못할 전망이다.

2022년에는 최고 2.41명(세종·경기)에서 최저 2.11명(경북) 수준이지만, 2052년이면 가장 높은 세종도 1.93명에 불과하고, 경북·충남의 경우 1.65명까지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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