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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현대차 등 연말 인사 주목…키워드는 '미래'

삼성‧LG‧현대차 등 연말 인사 주목…키워드는 '미래'

핵심요약

LG그룹 인사 시작으로 연말연시 5대그룹 본격 인사
젊은 리더 발탁 윤곽 삼성…현대차‧SK 등 '미래산업'에 집중

연합뉴스연합뉴스
연말을 맞아 삼성과 LG, 현대차 등 5대 그룹이 본격 인사에 돌입했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미래 신산업 육성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상당수 최고경영자(CEO)를 재신임하는 동시에 배터리와 전자장비 등 주력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대거 발굴했다. 새로 임명된 임원들의 약 90% 이상이 1970년 이후 출생으로 대폭 젊어졌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후임에 이정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지투알에선 박애리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가문 관계자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뉴삼성 비전과 함께 인사 단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12월 초쯤 임원 인사를 단행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주쯤 인사 발표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지난달 갑자기 사임한 이재승 전 생활가전사업부장의 후임 인선을 포함한 소폭의 사장단 인사에 무게가 실린다. 부사장급 임원 인사에선 30‧40대의 젊은 인재가 중용될 공산이 크다.
 
여성 CEO 탄생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후보로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역사상 두번째 여성 부사장으로 2012년 승진해 10년째 부사장을 맡고 있다.
 
SK 역시 이르면 다음달 1일 임원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4연임 가능성과 함께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중론이다.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이 최대 관건인 현대차그룹도 젊은 인재 발탁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신규 임원 3분의 1이 40대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역시 젊은 리더들의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산업 영역에는 능력 위주의 젊은 인재 인선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건설 자금난 문제가 발생하면서 건설 부문 인사만 별도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이후 그룹 차원 인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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