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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요일' 국내 금융시장 하루만에 반전 시도

'검은 화요일' 국내 금융시장 하루만에 반전 시도

코스피 1% 넘게 상승 시도…뉴욕증시 반전 영향
美 2월 소비자물가지수 시장예상치 부합
공격적 긴축 정책 변화 기대감에 투자심리 되살아나

한 외환 딜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뉴스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한 외환 딜러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관련 뉴스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검은 화요일'로 출렁였던 코스피가 하룻만에 반등세로 전환했다.

코스피지수는 15일 오전 10시 정각 현재 전날보다 32.89포인트 오른 2381.86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1.12포인트(1.32%) 높은 2380.09로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앞서 전날 미 노동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미 연준의 긴축정책에 변화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만 6383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미국의 2월 CPI는 지난주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으로 후폭풍을 맞았던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올라 8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6.0% 상승)와 일치했다.

특히 올해 1월 6.4%와 비교해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물론, 상승폭 자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1월(0.4%)보다 높아져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3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80%에 달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며 "금리 동결과 25bp 인상 가능성을 각각 49.1%, 50.9%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서치센터는 "미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에 보다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존에는 인플레이션 안정이 연준 통화정책의 우선 요인이었다면 향후에는 금리가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며 점진적으로 통화긴축을 시행해나갈 것이고 적정 긴축 수준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금리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표지판. 연합뉴스실리콘밸리은행(SVB) 표지판. 연합뉴스
지난 밤 뉴욕증시도 SVB 악재를 털어버리면서 국내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65%), 나스닥지수(2.14%) 등 뉴욕증시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6.46포인트 오른 774.51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6.48포인트(2.17%) 오른 774.53으로 장을 시작해 775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6.45원 떨어진 1304.6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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