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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였던 국내 금융시장, 뉴욕증시 반전에 일단 안정

출렁였던 국내 금융시장, 뉴욕증시 반전에 일단 안정

코스피 1.3% 넘게 오르며 낙폭 일부 회복
전날 美 2월 CPI 시장예상치 부합…긴축 완화 기대감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금융 불안 우려도 완화
원달러 환율도 7.4원 내린 1303.7원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4원 내린 1,303.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7.4원 내린 1,303.7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던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2380선에 다가섰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0.75포인트(1.31%) 오른 2379.72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 안전성이 흔들렸지만, 미국 정부의 한도를 초과하는 예금 보증 약속에 더불어 2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2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0% 올라 8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고 발표했다. 6% 상승폭은 지난 2021년 9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5%로 1월(0.4%)보다 확대돼, 당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SVB 파산에 이어 주가가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찰스 슈왑 등 지역 은행주들이 전날 반등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65%), 나스닥지수(2.14%)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008년 금융위기는 부실대출 자산의 파생상품 확산과 모럴해저드가 원인이라면, SVB사태는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일부 은행의 자산부채관리(ALM) 전략의 실패로 근본적인 원인이 다르다"며 "글로벌 및 국내 주요 대형은행의 경우 자산 다변화가 양호하고 예금도 안정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2월 미국 CPI 지표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SVB 사태가 진정되며 투자심리가 회복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74억원, 77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만 293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23.12포인트(3.05%) 오른 781.1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2.17%) 오른 774.53로 장을 시작해 장중 오름폭을 보다 키워 78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61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1억원, 25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내린 1303.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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