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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하락진입 늦고 하락폭도 적어…3호선 역세권 집값 덜 내려

서초구, 하락진입 늦고 하락폭도 적어…3호선 역세권 집값 덜 내려

직방RED, 아파트 가격지수 분석…2월 전국 아파트 전년 대비 17.2% 하락

직방 제공직방 제공집값 하락기 서울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하락 진입이 늦고 하락폭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 역세권 지역별로 비교해보니 3호선 역세권 아파트가 다른 역세권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자사 서비스 부동산 정보 플랫폼인 직방RED를 통해 전국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2023년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의 전년 동월대비 변동률은 -17.2%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21.5%를 기록한 인천이었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부산(-16.6%) △서울(-16.6%) 등이 뒤를 이었다.

추이를 보면 이른 침체를 겪은 대구와 세종을 제외한 타 지역은 대부분 2022년 7월부터 전년 대비 마이너스 추세로 돌아섰고, 2021년에 상승세가 컸던 경기, 인천 지역의 하락 전환이 가팔랐다. 다만 수도권 3개 시도와 세종시는 올해 들어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일부 반등이 시작되는 경향이 포착됐다. 다만 여전히 전년대비 -10% 이상의 높은 하락을 보였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서울은 강남권과 강북권의 하락진입 시점과 하락폭이 차이를 보였다. 2023년 2월 기준 노원구와 도봉구의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0.4%, -20.0%로 가장 가파르게 내렸다. 그 밖에는 △강동구(-19.1%) △구로구(-18.9%) △양천구(-18.9%) △금천구(-18.4%)등에서 상대적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반면 중심권의 3개 자치구(종로‧중‧용산구)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하락률이 낮았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주요 권역별 추이를 살펴보면 동남권의 경우 서초구가 타 지역에 비해 가격 하락전환이 늦었고 2023년 2월 기준 전년대비 하락률도 가장 낮았다. 반면 강동구는 2022년 침체기의 가격하락 속도가 동남권에서 가장 빨랐으나, 2023년 들어서는 하락률이 줄어들고 반등이 시작되려는 추세가 포착됐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
북부권(노원‧도봉‧강북구)의 3개 자치구는 모두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전년대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북구에 비해 과거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도봉‧노원구에서 침체기의 하락추세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수도권 전철의 주요 노선별로 살펴보면 2023년 2월 기준 4호선 역세권 아파트의 가격의 변동률이 -19.7% 나타나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컸으며, 3호선(-16.6%)은 비교적 하락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 제공직방 제공추이를 보면 1호선‧4호선‧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들의 경우 2021년 시장 호황기때 비교적 높은 가격 상승을 겪었으나 2022년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가파른 하락 전환을 보였다. 반대로 서울 내 주요 업무지역을 지나는 2호선 역세권 아파트들은 호황기때의 상승률과 침체기의 하락률이 모두 낮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2022년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를 겪는 현재, 타 지역에 비하여 비교적 하락세가 큰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저금리 시기에 높은 가격 상승을 보였던 곳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
당시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규제로 인해 주택 매입자금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대안적인 선택지로 GTX 개통예정으로 인한 호재와 함께 중심지역으로의 통근이 가능하면서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서울 외곽 및 경기·인천 지역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지역이 되자 미국발 금리인상의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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