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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 비트코인 2년여 만에 최고점…다시 호황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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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 비트코인 2년여 만에 최고점…다시 호황기 맞나

핵심요약

6730만 원선 회복…26개월 만에 최고 수준
"'현물 ETF' 자금 유입 효과" 분석
'비트코인 반감기' 시장 기대도 작용

연합뉴스연합뉴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거래 효과와 함께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임박했다는 시장의 기대도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3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729만 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년 12월 4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 7일 저점(5874만 5천 원)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폭은 14.6%에 달한다.
 
비트코인 상승 효과로 다른 주요 가상자산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가격은 개당 359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7일 저점 대비 상승폭은 11.2%다.
 
비트코인 가격이 가상자산 호황기였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면서 투자자들은 보다 공격적으로 '베팅'에 나서는 모양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9일 8270만 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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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이번 가격 회복세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상장·거래 초반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해당 상품(GBTC)에서 비싼 수수료 등을 이유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됐지만 그 폭이 점점 줄고 있고,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상품으로는 순유입액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회사인 피네키아인터내셔널의 마테오 그레코 연구원은 "지난주 GBTC의 자금 유출액이 전주 대비 크게 감소했고, 같은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액이 약 12억 달러로 출시 이후 최대 주간 유입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시장에선 호재성 변수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7개 상품에 대한 승인 신청이 이뤄졌으며 오는 5월 중 SEC의 최종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가 조만간 도래한다는 점 역시 시장 훈풍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4년 주기로 돌아오는데, 오는 4월로 예상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전 세 번의 반감기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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