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개학과 함께 전국 2741개 초등학교에서 운영하는 늘봄학교에 대해 "시급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고 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층 회의실에서 제2차 '늘봄학교 범부처 지원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돌봄체계의 핵심인 늘봄학교를 조속히 안착시키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크게 도움이 되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드리는 최선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2학기 시범운영 당시 459곳에서 올해 크게 확대했다.
윤 대통령은 "늘봄학교는 이제 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늘봄학교는 도시와 농촌 등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 지적한 윤 대통령은 "어디서든 같은 혜택을 공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역별 격차를 빠르게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교육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내 일'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하고 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에서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세심하게 지원해달라"면서 "지역의 기업, 기관, 대학과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도 재능기부 등으로 힘을 합쳐달라"고 당부했다.
학부모들에게는 "정부를 믿고 아이를 맡겨주기 바란다. 어려운 점이나 개선해야 될 문제들이 눈에 띄면 언제든지 학교, 교육청, 지방정부, 교육부에 건의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 일선 학교 교사들을 향해 "아이들 교육에 가장 전문가인 만큼 교육 프로그램 발굴에 관심을 갖고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와 여러분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늘봄학교의 성공을 위해 우리 모두가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도 "당장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가돌봄체계'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