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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또 불발

우리나라,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또 불발

FTSE 러셀 "한국,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기재부 "금년 중 편입 목표"

연합뉴스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으뜸 격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또 실패했다.

WGBI를 관리하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8일 '3월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우리나라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했다.

한국이 WGBI 편입에 합당한지를 더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2022년 9월 WGBI 편입 고려 대상인 관찰대상국에 처음 등재됐다.

FTSE 러셀은 28일 "지난 6개월간 한국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국채시장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으며, 기존에 발표한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제도 시행과 관련한 글로벌 투자자의 실무적인 제기 사항 및 의견도 적극 반영하는 등 우리 정부의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금년 중 WGBI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2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들어 우리나라가 올해 9월에는 WGBI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가 WGBI 편입을 서두르는 까닭은 세계 국채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원화 채권 디스카운트'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경제력이 크고 채권 신인도가 높은데도 WGBI 미편입 탓에 채권 발행 금리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 국가 중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인데, 인도 역시 이번에 관찰대상국 지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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