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AI 발전의 제약은 변압기 공급과 전력 확보"라며 현재 전력망은 AI 기술 발전에 따른 증가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탐사 계획도 밝혔다. 그는 "5년 안에 사람들을 달에 데리고 갈 것"이라며 "무인 우주선 스타십이 5년 안에 화성에 도달하고, 7년 안에 인류가 처음 화성에 착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머스크는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착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발언에선 시점이 그보다 뒤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