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반이스라엘 집회. 연합뉴스 미국 주요 언론들이 이란 본토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두고 전면전을 피하려는 절제된 공격이라고 일제히 해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고 짚으면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이어 WP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려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강도와 범위 측면에서 제한적이었고, 이란 역시 추가적인 보복 공격을 거론하지 않은데 따른 평가였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공격을 둘러싼 이란과 이스라엘의 첫 반응이 대체로 절제돼 있었다"며 "양국이 긴장 완화를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NYT는 "양국 언론도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을 작게 취급하려는 듯 보인다"며 "세계 지도자들이 확전 자제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두 라이벌이 긴장 완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긴장 고조의 사이클을 피하려는 제한된 공격이었다"고 적었다.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스라엘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19일 핵시설과 군기지 등이 있는 이란 이스파한 지역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영사관을 공습했고,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7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이후 보복을 공언한 이란은 같은달 13일 300기 이상의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