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정부가 AI 반도체 주도권을 잡기 위한 9개 혁신과제를 선정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AI원천기술·차세대 기술 확보…AI 반도체 생태계 확보
정부는 'AI G3 도약, K-반도체 새로운 신화 창조'라는 비전 아래 국가적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성공적인 AI 도입 여부와 속도가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정부가 미래 AI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9대 기술혁신 과제 마련에 나섰다.
우선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차세대 범용 AI(AGI) 등 △차세대 AI핵심기술 개발 △경량ㆍ저전력 AI 기술 확보 △AI safety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량ㆍ저전력 AI 기술 확보를 통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고, 급속도로 성장하는 AI를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설명 가능한 AI, AI·사이버보안 기술, 딥페이크 탐지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AI반도체 초격차·신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메모리에 AI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rocessing in Memory(PIM) 선도, △한국형 AI프로세서인 저전력 K-AP 개발 △신소자&첨단 패키징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PIM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산속도를 높이고 사용 전력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형 AI프로세서를 통해 인간의 뇌 구조를 모사한 뉴로모픽 AI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에 도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AI-반도체 HW·SW 기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 AI슈퍼컴퓨팅(K-클라우드2.0) 추진 △온디바이스 AI 핵심기술 개발 △차세대 개방형 AI아키텍처‧SW 개발에 나선다. 국산 AI반도체를 효율적으로 제어하고 데이터센터와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정부는 AI-반도체 9대 기술혁신 과제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투자·금융 지원을 하고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선다. 또 산업·연구 혁신 인프라 구축 ,글로벌 협력·진출 ,AI윤리규범 선도 등을 추진해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5월 'AI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범국가적인 추진체계인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시켜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