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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령화 속도, 전라·강원·충청·제주권보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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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노령화 속도, 전라·강원·충청·제주권보다 빨라

2021년 기준 수도권 노령화지수 2000년의 다섯 배…노령화지수 최고는 강원권, 최저는 충청권

권역별 노령화지수. 통계개발원 제공권역별 노령화지수. 통계개발원 제공
통계개발원이 26일 발표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권으로 138.3이었다.

노령화지수는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노령 인구 수를 의미한다.

강원권 다음으로 노령화지수가 높은 지역은 경상권(부산·울산·대구·경남·경북)으로 133.7이었고 이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21.3, 전라권(광주·전남·전북) 113.1 순이었다.

제주권과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은 100 미만으로, 각각 96.6과 93.1로 집계됐다.

충청권 노령화지수가 최저를 기록한 배경과 관련해 통계개발원 관계자는 "세종시와 천안·아산 삼성전자 및 당진 현대제철 사업장으로 인구 유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용 호조 등 영향으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령화지수 산출식 분모인 15세 미만 인구도 늘어남에 따라 다른 권역에 비해 고령화지수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노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경상권이었다. 2021년 현재 경상권 노령화지수는 2000년 25.8에서 20년 새 5.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0년 대비 2021년 노령화지수 배율은 수도권이 5.0배로 경상권 다음이었고 전라권 4.5배, 강원권 4.0배, 충청권 3.7배, 제주권 3.5배였다.

수도권이 전라권 등 지역 권역보다 노령화 속도가 높게 나타난 데는 65세 이상 인구 증가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두드러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15세 미만 인구 변화는 다른 지역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수도권 65세 이상 인구 증가 이유는 이번 조사에서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현재 전국 평균 노령화지수는 120.5였는데 이는 2000년 25.3 대비 4.8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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