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한미일 장관회의 올 상반기 개최 합의"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측과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와 한미일 산업장관 회의를 올 상반기 내 각각 개최키로 합의했다. 3국 산업장관회의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12일 안덕근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과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 상·하원 의원, 무역·통상을 담당하는 세입위 의원 등을 만나 한국기업의 원활한 투자를 위한 지원을 당부했다.
이번 일정은 안 장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으로서 작년 4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강화된 양국 협력 모멘텀을 발전시키기 위해 산업·에너지를 담당하고 있는 미 상무부, 에너지부를 만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러몬도 상무장관과는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SCCD)의 상반기 개최를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으며, 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제1차 회의의 상반기 개최에도 합의했다.
또한 무역구제 이슈 등 기업들의 통상 현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관련 우리 측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우리기업의 미국 내 활동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미 상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에너지부 장관과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만의 장관급 회담을 가졌으며, 한미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협의체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수소, 재생에너지, 원전 등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안 장관은 대미 투자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해 차별없는 충분한 보조금 및 세액공제 혜택을 위해 미 행정부 및 의회에 협조를 당부했으며,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적기 파견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향후 상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간 협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특히 한미 경제협력의 주역인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대미 투자 및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